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안산] 반월역 카페, 미카엘 아마도 마지막 방문.

휴가나온 사신 2024. 11. 21. 14:26

반월역 1번출구 바로 앞에 있는 역전 카페 미카엘.

자주 가지는 않아도 카야토스트 먹으러 꼭 가곤 했었는데 11월 21일 목요일. 오늘이 마지막 영업이라고 하셔서 블로그를 쓰게 됐다. 

 

출퇴근을 지하철로 하면서 매번 봤지만 혼자서 갈 일이 없어서 많이 가지 못했던 게 아쉬울만큼 분위기도 좋고 음료 맛도 좋다. 특히 차 종류를 주문하면 티팟에 우려서 내주셔서 진짜 차를 즐길 수 있었다.

 

어제 저녁에 만날 사람이 있어서 급하게 카페를 찾아서 방문했는데 문 앞에 영업종료한다고 적혀있어서 너무 놀랐다. 주변 상권으로 인해 어려워진 관계로 정리하신다고 하던데... 우리 동네에 몇 없는 개인 카페가 이렇게 또 하나 사라진다니...

 

어제 주문한 히비스커스 아이스, 캐모마일(?)과 얼그레이. 그리고 카야토스트. 내일이 마지막 날이라고 카야토스트와 히비스커스는 서비스로 만들어주셨다... 진좌 맛있었는데 진좌 너무 슬픈 거 있죠.

 

오늘도 가서 카야토스트 먹어야지... 훌쥐럭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진 뒤적거리다가 작년 이맘때였나, 올해 초였나 닌텐도 하러 자주 갔을때의 사진이 있어서 더 씁쓸했다. 카야토스트 먹으면서 닌텐도 하면서 인형 사진도 찍어주면서 수다도 떨면서.

 

분위기가 좋고 조용해서 책읽으러 오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다들 같은마음으로 아쉬워하시겠지 생각해본다.

 

더 길게 쓸 수 있을만큼 자주 가서 추억이 많았다면 좋았을텐데...

 

감사했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