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햄버거가 먹고 싶어져서 이고르(저번 글에서 소개함)를 꼬셨으나 그 집 어머니의 선타로 처참하게 밥 친구 꼬시기 패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동네친구를 꼬시는 것에 성공했다.
훗... 역시 나야.
박 씨가 쿨하게 집으로 오라고 그래서 냅다 가서 짜장면 시켜 먹음.
동네 짜장집이라 정보 올려두기에는 좀 머쓱하고 대충 다음에도 시켜 먹을 거라는 이야기.
아, 혹시 피크민 하세요?
- 왜 갑자기 딴 소리세요?
- 아 쓸게 없어서 그래요;;
안 하면 함 해보세요. 걔만 있으면 사람이 무려 걸으러 나가는 빅 이벤트가 생김.
(only 침대 lover의 자기소개)
어제 이벤트 퀘스트를 깨려고 했다는 사실이 밥 다 먹고 집 다 와서 생각나는 바람에 식후 운동이다 치고 동네를 3바퀴는 돌았음.
걷기 싫을 때마다 저 짤 생각하면서 걸음.
내가 피크민 밥이 될 수는 없지. 일해라, 일. 가라 피크민!!
큰맘 먹은 거 치고는 배터리가 10 퍼도 안 남아서 꽃 700개 못 심을까 봐 발에 모터 달고 걸음.
ㅋㅋㅋ 그 와중에 주간 도전도 성공한 것이에요.
어디서 보니까 피크민 블룸 이용자 수 2/3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더라.
그 정도면 전 국민 절반 이상이 하는 거라던데 어쩐지 처음 시작한 날보다 버섯 자리도 없고 꽃은 죄다 피어있고 이제는 심을 자리도 없음...
그래도 다 같이 해요.
다 함께 피크민이 되...
출근해서 쫌 쫌 쓰는데 현타 옴 ㅋㅋㅋ...
+
사실 어제 목요일인데 수요일인 줄 알았음...ㅋㅋ
사유 : 친구랑 금요일 저녁에 만나기로 했는데 내일 어디서 보냐길래 내일은 목요일인데... 엥? 함.
나는 하루를 평일로 더 보낼 뻔한 것임.
대 충 격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직장인으로서 그런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됨.
급하게 술집 어디로 갈 건지 정하다가 친구 픽 ㅇㅋ함.
찾기 귀찮아서 그냥 ㅇㅋ 했는데무알콜 술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는 다음 날 이 시간에...
ㅇㅇ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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